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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한 사행시 지어볼까 ~ ㅎㅎ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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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 왼쪽부터 리마리오, 뮤지컬 스타 김소현

중앙일보 창간 40주년을 기념한 '엄지족 정보사냥대회'에 참가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더듬이 춤'으로 유명한 인기 개그맨 리마리오와 올해 조용필 전국 투어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한 신세대 뮤지컬 스타 김소현씨가 25일 이 대회에 참여했다. 리마리오는 "요즘 '관객모독' 공연으로 정신이 없어 주변 사람과는 대부분 문자메시지로 소식을 주고받는다"고 말했다. 김씨도 "세 가지 후보 글제를 놓고 사행시 짓기 연습을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세계 최초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상용기술을 개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자력안전기술원.한국릴리.이상네트웍스.잡링크.인크루트 등 기업과 연구소 임직원들이 단체 가입을 신청했다.

ETRI 임주환 원장은 이날 연구원 70명과 함께 대회에 참가하면서 "우리 연구원이 CDMA 상용 기술을 개발할 당시만 해도 휴대전화로 이런 대회를 할 수 있을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또 스타벅스 코리아의 매장 직원 1700명이 단체로 참가했다. 이 회사 마케팅팀 이민규씨는 "20대 직원이 대부분인 만큼 우리 회사에서 우승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야쿠르트 아줌마'700여 명과 쌍용차 임직원 50여 명도 이날 엄지족 대열에 합류했다.

대우자동차판매의 영업사원 100여 명도 출사표를 던졌다. 대우자판 성백창 차장은 "자동차 세일즈맨은 평소 고객관리 차원에서 문자메시지를 많이 사용한다"며 "엄지족 대회에서 잘할 자신 있다"고 말했다. 전자제품 전문점 하이마트 200명도 참가신청을 했다.

임직원 200명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 63시티 정이만 사장은 "평소 직원 생일에는 직접 문자로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고 소개했다.

모바일 마케팅 전문 업체인 에어크로스는 양범준 대표를 비롯한 70여 명이 참가 신청했다. 양 대표는 "우리 회사 임직원들은 일반인에 비해 무선 인터넷 정보 찾기에 친숙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염태정.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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