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게임 열기 '후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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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3시 대구 도심인 동성로의 한 PC방 앞.

10~20대 수십여 명이 PC방에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대구e-스포츠 페스티벌' 행사의 하나로, 가장 인기있는 게임 중 하나인 '스타크래프트' 예선전이 열린 곳이다. 대구에서는 300여 명이 출전, 20~30여 명씩 입장해 대진표에 따라 40여 분 간 게임해 승자를 가리는 식으로 예선전이 진행됐다. 20.21일 이틀 동안 전국 8개 지역에서 열린 이 예선전에 참가한 '게임광'은 2000여 명. 스타크래프트에서 본선에 진출한 64명은 4~5차례 승리를 거쳤다.

대구가 게임 열기에 빠져 있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동성로.지하철 반월당역.두류공원 등지에서 펼쳐지는 '대구 e-스포츠 페스티벌' 때문이다. 이미 수천여 명씩 참가해 지난 13일부터 그랜드체이스.스페셜포스 등 5개 종목에서 예선전이 펼쳐져 총 512명이 본선을 펼친다.

대구시가 주최하는 이 페스티벌은 2002년부터 개별적으로 개최하던 게임대회와 게임전시회.부대행사(게임캐릭터 퍼레이드, 게임음악회)를 한데 묶은 것.

26일 두류공원에서 열릴 개막식에는 박정석.홍진호.이윤열 등 국내 정상급 프로게이머가 시범경기를 펼친다. 본선게임은 동성로의 PC방 등 5곳에서 열리며, 지하철 반월당역에서는 40개 게임업체가 참가해 게임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부대행사로는 26일 제이스호텔에서 해외전문가 초청 세미나, 동성로에서 애니메이션 영화제와 게임음악회 등이 열린다.

폐막식은 28일 오후 6시 게임대회 결승전 및 가수 유니의 특별공연 등으로 동성로 특별무대에서 개최된다. 행사와 관련된 세부 정보는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www.de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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