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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역 아이들, 과학캠프로 과학영재 꿈 키운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과학캠프에서 제 꿈을 찾았어요!”

“저는 과학 수업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래서 과학자가 되려고 생각했는데요, 이번 캠프를 통해 제 꿈이 뚜렷해졌어요. 이제 제 꿈은 멋진 과학자가 되는 것입니다.” 문경 모전초등학교 신서혜(12) 학생의 낭랑한 목소리가 강당에 크게 울려 퍼진다.

“저는 화순에서 왔는데요, 평소 학교에서는 해보지 못했던 과학 프로그램들을 많이 해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에버랜드 갔던 것도 너무 재밌었고요. 저희 학년 친구들을 전부 초청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화순 이양초등학교 채정현(12) 학생의 듬직한 소감 발표가 끝나자 여기저기서 힘찬 박수가 터져 나왔다. 지난 14일, 한국광해관리공단이 주최한 <제3회 미래코(MIRECO) 미래로 과학캠프> 수료식에서의 장면이다.

‘미래로 과학캠프, 고품질의 과학 프로그램 체험 기회를 무료로 제공해’

<제3회 미래코(MIRECO) 미래로 과학캠프>는 지난 12일~14일 3일간, 용인 양지파인리조트에서 개최됐다. 이 캠프에는 전국 폐광지역 소재 초등학교에서 무료로 초청된 150여명의 과학 꿈나무들이 모였고, 양질의 과학 프로그램들을 경험하며 저마다 과학자로서의 꿈을 키웠다.

학생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수업에 참여했다.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과학을 탐구했다. 너무나 의젓하고 진지한 모습에 초등학생이 맞나 의문이 갈 정도였다. 그 의문은 에버랜드에서 풀렸다. 추위도 뒤로한채 에버랜드를 휘젓고 다니는 모습은 영락없는 초등학생의 순수한 모습이었다. 폐광지역의 과학 꿈나무들은 수업도, 놀이도 모두 열심히 참여했다.

상대적으로 정보와 체험 기회가 취약했던 폐광지역 학생들은 이번 캠프를 통해 다양한 과학 프로그램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 창의력 증진 프로그램인 ‘깨지지 않는 계란 헬멧 만들기’, 놀이기구의 과학적 원리를 탐구하는 ‘놀이기구 속 과학의 비밀’, 그 외 ‘LED 반딧불이 진동로봇 만들기’, ‘풍력자동차 만들기’, ‘팝콘이 팡팡 부피변화 알아보기’, ‘빛 합성기 만들기’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프로그램들을 체험했다.

또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캠프에 참여한 교사들을 위해서도 ‘최근 교육 트렌드의 변화, 어떻게 볼 것인가’, ‘인간과 자연의 공존, 광해로 소통하다’ 등의 특별 강의를 마련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다양한 프로그램만큼 학생들의 지역도 다양했다. 강원 태백·삼척·영월·정선, 충남 보령, 경북 문경, 전남 화순 등 전국 7개 시·군 폐광지역에서 150여명의 학생들이 모였다. 이 중 다수의 학생들은 작년 제2회 캠프에도 참여한바 있어 학부모들과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미래코[mireco] 미래로 과학캠프>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 개발과 보전의 조화’를 최우선의 가치로 추구하는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김익환)이 폐광지역과 동행하는 지역사랑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마련한 행사다.

2012년부터 개최하여 올해 3회째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폐광지역 학부모들의 교육 문제에 대한 걱정을 덜어드리고자 시작됐으며, 폐광지역 초등학생들에게 고품질의 과학 분야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미래의 과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또한 더 넓게는 폐광지역 전문기관인 광해관리공단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함으로써, 폐광지역 주민 행복에 기여하는 것이 이 캠프의 목적이기도 하다.

김익환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캠프를 마치면서 “폐광지역 학생들에게 고품질의 과학프로그램 체험 기회를 제공하여 과학자로의 꿈을 심어주고자 시작한 <미래로 과학캠프>가 3년째 진행되면서 매년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광해관리공단은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과 폐광지역 아이들 및 주민 행복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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