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한국 독립군의 백만용사야….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가세." '독립군가'로 일제 치하에서 1910년대 독립군이 불렀고, 해외에서도 널리 불렸던 대표적인 군가다. 1920년 9월 10~12일 중국 만주 허룽헌 등에서 5만 명의 일본군을 대파한 청산리전투에서도 이 노래가 불렸다.
미국 헨리 워크가 작곡한 '조지아 마치'의 선율을 차용한 것으로 조국 독립에 몸을 던진 젊은이의 굴하지 않는 필승의 신념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광복 60주년을 맞아 9일 독립군(1919~25년)과 광복군(1941~45년)이 얼과 혼을 담아 애창했던 군가 13곡을 신세대에 맞게 편곡해 '다시 부르는 노래'란 제목으로 CD 앨범을 내놓았다. 보훈처는 이 곡들의 특성에 맞춰 락.솔.발라드.힙합.팝페라.퓨전국악 등으로 편곡했다. 노래는 크라잉 넛(독립군가), 김장훈(애국가), 안치환과 자유(국기가), 서문탁(압록강 행진곡) 등 유명 가수들이 참여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