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껍고 강한 방패 같은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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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고 강한 방패 같은 굳건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19일 취임한 진웅섭(55·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업계와 관련 연구기관 등과 머리를 맞대고 지난 수년간 발생한 금융사고의 원인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양그룹 사태, 개인정보 유출, KB사태 등 금융사고가 잦았던 만큼 금융사의 내부통제 시스템과 지배구조의 근본적인 개선 작업에 돌입하겠다는 것이다.

 진 원장은 ‘신뢰’와 ‘소통’도 강조했다. “연이은 금융사고로 훼손된 금융산업과 감독 당국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금융 감독의 틀을 (금융사에 대한) ‘불신’의 기조에서 ‘상호 신뢰’의 기조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금융회사의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고 촉진하면서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하겠다”며 “불필요하고 자의적인 구두지도, 법규에 저촉되지 않는 사소한 사항에 대한 책임 추궁 같은 감독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 “금융 소비자 보호와 서민금융의 양적·질적 개선을 위해 더 많은 감독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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