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등 보수 가뭄 대비를 내년부터 서둘러 모 심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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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영덕=김옥조 기자】전두환 대통령은 6일 상오 경북 영일군·영덕군 등 한해지역을 시찰, 가뭄 극복에 애쓰고 있는 농민들을 격려했다.
전 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 30분 영일군 의창읍 용천동 곡강천 바닥에 임시로 마련된 한해 대책 현장에 들러 손종수 군수로부터 가뭄 극복 대책을 보고 받고 메마른 강바닥을 굴착, 5단계 양수를 하고 있는 현장을 시찰했다.
전 대통령은 이어 헬기 편으로 영덕군 병곡면 송천동 한해대책 현장에 들러 제방에서 이인향 군수로부터 가뭄 대책을 보고 받았다.
전 대통령은 이날 두 곳의 한해지역을 시찰하고 ▲저수지 등을 보수하여 영구 가뭄 대책을 세우도록 노력하고 ▲올해의 경험을 참고로 해 내년부터는 일찍 서둘러 모를 심는 방법을 강구할 것 등을 수행한 관계 장관에게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한해 보고를 받은 뒤 6백여 주민들의 흙 묻은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가뭄 극복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 대통령은 이날 영덕읍의 대중음식점에서 이 지역의 기관장 등과 함께 오찬을 나누었다.
이날 시찰에는 노태우 내무·박종문 농수산·김종호 건설장관·김문헌 농촌진흥청장·정채진 경북지사 등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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