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안정·민심수습 위해|다각방안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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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1l3회 임시국회가 여야의 정면대립 속에 끝남에 따라 앞으로 정국경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번 임시국회가 장관 해임안·국정조사특별조사위원의 구성질의안 등 야당이 낸 정치의안을 모조리 표결로 부결시켰고 이 과정에서 야당의 당내분위기가 매우 굳어져 대여 강경자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민정당은 이 같은 정국경화룰 풀고 임시국회에서 미흡했던 민심수습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의 고위당직자는 l일 3당 대표회의률 통해 야당이 「정치적 타결」을 요청했던 국정조사특위구성 결의안을 표결로 부결함으로써 초래될지 모를 정국경화를 해소키 위한 당 차원에서의 타결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밝히고 야당에 대해 최소한의 「성의」라도 표시키 위한 별도의 조치가 강구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종찬 민정당 총무도 최근의 야당 움직임을 절대로 정치적인 제스처로 보지 않는다면서 야당지도부의 퇴진 등 앞으로 예상되는 정국경색에 대한 다각적인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김용태 대변인은 2일 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이번 국회를 통해 나타난 민의의 소재를 파악하고 당으로서의 수습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하고 『이 결과에 따라 중앙집행위와 당정협의회를 조속히 열어 당의 의사를 정부에 건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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