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 중부·신중부시장 시설현대화 완공식 7일 개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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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신중부시장 시설현대화 완공식에서 테이프 커팅 중인 상인연합회 김정안 회장(왼쪽 다섯번째)

국내 최대 건어물 시장인 중부.신중부시장의 시설 현대화 사업을 지난 10월 말 완료하여, 7일 오전 11시 30분 완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서울시 중구가 실시한 중부.신중부시장의 시설 현대화 사업은 총 길이 251M에 이르는 시장 천장에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그 외 낙후된 소방·전기시설 정비를 함께 완공 하였으며, 사업을 위해 국,시,구비 등을 합쳐 총 32억 7,200만원의 예산을 들였다. 이 중 10%인 3억 2,720만원은 시장 상인 들이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시장은 1959년 2월 문을 연 전통시장이다. 농수산물 위탁상인들이 집결하면서 1965년 이후 건어물과 해산물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됐고 강남·강북을 통틀어 900여개 점포, 상인 1400여명이 활동 중인 가장 큰 건어물 시장으로 성장했다.

최근 중부시장과 신중부시장의 건어물이 외국에도 소개되면서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어 중부.신중부시장 상인연합회 김정안 회장은 “건어물 안주와 어울리는 새로운 관광명소로써 호프광장을 조성할 것” 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건어물을 직접 사서 맥주와 함께 즐기고 광장 내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하여, 젊은이들의 쉼터가 되며 서울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신중부시장이 운영하고 있는 '바닷속 세상'이라는 '아라누리(고객지원센터)'는 100여가지 건어물 요리 레시피를 개발해 시장을 찾는 고객들을 상대로 건어물을 홍보하고 있으며 고객쉼터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전통상인 명예부시장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정안 회장은 “중부.신중부시장을 성공적인 서울시 신시장 모델로 육성해 전통시장 고유의 정을 살려 대형마트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사람 사는 냄새 폴폴 나는 신명 나는 시장을 만드는데 적극적인 도움을 주겠다.” 라고 말하며 오는 2016년까지 ‘전통시장 다시 살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서울시 신시장 모델 사업으로 5개 시장을 선정해 맞춤형 시장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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