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혼자 아이 키우는 가정 미국 천가구 중 24가구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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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어려움 남자가 잘 적응>
미국에서는 이제 영화 『크래이머 대 크래이머」에서 보았듯이 아버지 혼자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아버지들은 직장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집안 허드렛일을 하고 아이들을 돌본다.
미국전역에 약80만명의 남성들이 혼자 손으로 1백만명이 넘는 어린이들을 키우고 있다. 이는 73년의 1.3%가 2.4%로는 것인데, 미국의 1천 가족 중 24가족의 비율이다.
아버지가 혼자 자녀들을 키우는데 제기되는 가장 큰 문제는 직장의 격무와 잡다한 가사를 돌보는데 따르는 피곤이다. 따라서 엄마 없이 아버지와 사는 아이들은 아빠를 도와 세탁·청소·설겆이를 나누어 해야한다. 아이들이 앓거나 방학이 되어 학교에 가지 않을 때도 문제가 된다.
그러나 이웃에 부탁하거나 캠프 또는 할머니댁에 보내는 식으로 해결한다는 것이다. 아내와 이혼 후 3명의 자녀와 살고 있다는 출판업자 「헨리·코언」씨는 『혼자 아이들을 돌보게 된 후 그들과의 관계가 아주 친밀해졌다. 생활도 아주 풍부해졌다』고 말한다.
최근의 한 미국정부의 통계는 미국 전역에서 혼자 손으로 아이를 키우는 여성의 숫자가 2천7백만명. 그중 42.9%가 빈곤 이하의 수준으로 되어있다. 남자의 경우는 18%.
또 홀몸으로 아이를 데리고 사는 경우 여성보다는 남성 쪽이 경제적 난관등 기타의 어려움에 탄력성 있게 적응한다는 것이다.

<어린 소녀 타락케 한다>
섹스천국 스웨덴에서 섹스클럽이 된서리를 맞게 될 것 같다.
세 자녀의 어머니이자 보건사회상인 「카린·소에데르」여사(53)가 서명, 오는 31일 열리는 국회에 제안키로 한 법안에 따르면 『대중들 앞에서 포르노 공연을 하는 것은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정치통들은 이 법률이 이번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예상대로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섹스클럽들은 7월1일부터 문을 닫아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6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지게 된다.
포르노금지법안의 제안이유글자는 『섹스클럽이야말로 어린 소녀들을 타락하게 하는 온상이며 결국은 창녀로 빠지게 하는 원흉』이라는 주장이다.
스웨덴당국은 이들을 탈세나 폭력사건 등의 혐의로 수시로 입건하곤 했으나 도저히 뿌리가 뽑히지 앓자 아예 법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포르노금지법안을 성안하기에 이른 것.
그러나 이를 불법화할 경우 지하로 숨어들어 현재보다 더 나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없는 것도 아니다.
섹스클럽 업자들의 강한 반발과는 대조적으로 각종 여성단체들은 「소에데르」 여사의 법안제의에 적극 호응할 것을 선언하고 『섹스 쇼가 어린 소녀들을 버린다』고 개탄하면서 몇몇 클럽들을 기습, 부숴 버리기까지 했었다. 【로이터=연합】

<심장고동소리 등 재생>
우는 갓난아기를 달래는데 효과가 있는 태내음을 담은 유아용 장난감이 최근 일본에서 등장했다.
장난감제조회사 반다이사가 내 놓은 이 장난감은 태내음을 컴퓨터로 분석해서 IC에 기억시켜 음을 재생할 수 있도록 해 장난감 속에 넣은 것.
갓난아기의 침대 가까이에 뒀다가 필요할 때 장난감의 스위치를 넣으면 혈액이 흐르는 소리와 심장의 고동소리 등 태내음이 흘러나와 아기를 달래게 된다.
태내음을 연구하고 있는 일본가나가와껜(곤나천현) 가와사끼(천기)시 일본의과대학제2병원 산부인과 실강일 교수에 따르면 따뜻한 어머니의 뱃속에서 보다 기온이 낮은 세상에 나온 갓난아기는 환경변화에 불안을 느끼고 잘 울게 된다.
갓난아기가 생후 4개월까지는 태내의 상태를 잘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시키기 위해서는 안아주는 것이 제일 좋지만 태내음을 들려주는 것도 같은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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