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시.도지사 3명이 천안을 호남고속철 분기역으로 결정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강현욱 전북지사는 28일 성명을 통해 "호남고속철도 중부권 분기역 결정은 주 이용계층인 호남권 주민의 의사와 편의를 존중해 결정되어야 한다"며 "분기역은 수도권과 호남이 최단시간 내에 연결되도록 충남 천안으로 선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장은 이어 "경부고속철도가 2008년 완공 예정임을 고려할 때 호남고속철도를 조기에 착공, 국토균형발전의 실질적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 건설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도 호남고속철도 건설계획을 금년 내에 확정하고 늦어도 2015년까지 서울~목포 전 구간이 새로운 노선으로 개통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로부터 용역을 받은 국토연구원은 30일 대전.천안.오송 등 3개 호남고속철 분기역 후보지에 대한 최종 평가를 내릴 예정이다. 2003년 11월 발표된 호남고속철도 건설기본계획은 1단계로 2015년까지 분기역~익산 구간을 추진하고, 2단계로 2015년 이후 익산~목포를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광주=천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