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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고발 만9천여건 작년 한 해, 80년의 2·6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소비자 고발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81년 한해 동안 대한YWCA연합회, 주부클럽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주부교실중앙회 등 4개 소비자단체에 접수된 소비자 고발은 총 1만9천3백91건으로 80년의 7천3백65건에 비해 2·6배나 증가했다.
두드러진 특징은 가전제품· 식품· 의류· 잡화 등이 주류를 이루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도서·완구·약품·기계류·악기·레저용품·귀금속·액세서리·미술품에 이르기까지 훨씬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고발 건수를 내용별로 분석해보면 여전히 가전제품이 20·9%로 가장 많았으나 40%에 가까웠던 지난 몇 년에 비해 훨씬 줄어든 셈이고 다음이 식품 10.7%, 의류 8%, 가정용품 7·6%, 잡화 5%, 서비스 4.8%, 구두 4.7%, 문구 4.2% 등의 순이었다. 그 외 공공서비스(3%), 도서(2.6%), 보험금융(2.6%), 기계류(2.5%), 가구(2.4%), 약품(2%) 등이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또 완구·화장품·악기·레저용품·액세서리·귀금속·미술품 등이 1% 내외였다.
가전제품의 경우는 냉장고(16.6%)와 텔리비전(13.5%), 전기밥솥(9.4%), 전자밥통(7.8%), 세탁기(6.2%), 시계(6%) 등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역시 전반적인 추세와 마찬가지로 녹음기·면도기·전축·계산기·믹서 등 고발 내용이 다양해졌다.
또 문구·도서류의 고발이 늘어난 것은 최근 몇 년 동안 일부 소비자단체들이 실시한 어린이 소비자 고발이 실효를 거둔 것으로 분석돼 바람직한 현상으로 꼽힌다.
한편 각 단체가 접수한 고발 사건의 처리는 1백% 가까이 해결했으나 일정한 처리기준이 설정되어 있지 않아 애로가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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