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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한양대 체조 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88년 서울올림픽을 향한 의지는 끝내 한양대 체조 팀이 부활, 비 인기종목 육성의 청신호를 낳게 했다.
한양대 체조 팀의 훈련도장-. 박광동 코치(33)와 11명의 선수들은「체조 강호 한양대재건」의 슬로건을 내걸고 기술연마에 여념이 없다.
한양대 체조 팀이 부활되기는 지난해 11월25일. 88년 올림픽에 대비, 학원스포츠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으로 한양대는 기존 축구·야구·농구 외에 체조·육상 등 기본종목의 운동부를 연차적으로 신설해 집중 육성키로 결정하고, 우선 10년간이나 활동이 정지됐던 체조 팀을 다시 재건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양대는 대구계성고 체육교사로 있던 동문 박 코치(72년 졸업)를 불러들여 중책을 맡기고, 지난 제62회 전국체전에서 유일하게 5관 왕에 올랐던 김용발(19·수원농고)을 비롯, 전북체고·충북고 등에서 모두 11명의 유망주들을 전액장학생으로 대거 스카우트, 비로소 닻을 올리게 됐다.
현재 대학체조 팀은 총 29개 팀(남대 15·여대 14개 팀)이지만 10여 개 팀만이 활발하게 움직일 뿐이다.
남대부에서는 한국체대·경희대·충남대 등 이 단연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한양대 체조 팀의 등장과 더불어 남자체조 계는 새로운 판도변화가 예견된다.
박 코치는『한양대체조의 새 이미지를 심겠다』고 벌써부터 의욕이 대단하다.
학교측 또한 적극 후원에 나서 올 예산을 1천7백 만원으로 책정, 선수들의 합숙시설과 체조기구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내년 착공되는 종합체육관건립에도 체조전용도장을 따로 마련할 계획으로 있다.
한양대는 또 남자체조 팀 부활과 함께 올해 안으로 육상·여자체조 팀을 신설,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남자체조 선수단명단>
▲단장=오영지(체육대학장) ▲코치=박광동 ▲선수(11명)=김용한 공재우 김진태 윤문기 김현식(이상 수원농고), 이종낙 유영대(이상 충북고), 김동만(경북체고), 나승현 하종삼 김상돈 (이상 전북체고). <전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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