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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고교생폭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서울시내 남녀 고교에서 집단린치및 칼부림 치사사건이 잇달아 일어났다.
서울시경과 시교위관계자는 이같은 학원폭력사고가 하루 평균 2∼3건꼴로 발생하고있으며 장학지도를 강화하고있다고 밝히고있으나 학원폭력서클이나 폭력사태는 근절되지 않고있다.
▲13일하오6시쯤 서울황학동739 중앙시장앞 욱교부근에서 B고교3년 김인종군(17)등 8명과 S기계공고2년 송모군(16)등 9명이 편싸움을 벌여 김군이 송군의 칼에 찔려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싸움은 하교후 모두 술을 마신 두 학교학생들이 육교위에서 사소한 시비끝에 김군일행중 1명이 『상급생에게 왜 반말이냐』며 송군의 뺨을 때리자 송군이 육교아래로 뛰어내려가 생선노점에서 길이25cm쯤 된 칼을 들고나와 뒤쫓아 오던 김군의 왼쪽가슴을 찌른것.
▲서울동명여고(교장 이운정·서울천연동31의1) 야간부 1학년 김미경(16) 김미영(16) 천금정(15)양등 세명이 상급학생과 동료학생10여명으로부터 지난6일부터 9일까지 학교교실과 학교부근 중국음식점등에서 세차례 집단폭행을당해 전신에 타박상을 입는등 각각 전치2주의 상처를입고 서울서대문구 현저병원에 입원, 가료중이다.
김미영양에 따르면 지난6일 하오6시35분쯤 같은 구내에있는 중3교실에서 고2학년 양모양(17)이 자신을불러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시비를 건뒤 주의를 준다며 무릎을 꿇어앉히고 뺨을때리며 1시간동안 폭행했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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