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태풍 '구지라' 북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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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2호 태풍 구지라(KUJIRA)의 영향으로 25일 제주.남해안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1백50㎜의 집중호우가 내릴 전망이다.

24일 기상청은 "지난 11일 괌 동쪽에서 발생한 태풍 구지라가 이날 오후 9시 현재 대만 남동쪽 약 2백50㎞ 해상에서 북동진하고 있다"며 "25일 제주.남해안에 천둥.번개.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오고 남해.동해에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일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남쪽 바다의 온도가 20도 안팎으로 낮아 구지라가 이 날 밤 사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되겠지만, 몰고오는 수증기가 남해상의 저기압에 더해져 많은 비를 뿌리고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강우량은 제주.전남.경남이 50~1백㎜(남해안.제주산간 1백50㎜이상), 충청.전북.경북.강원영동 20~60㎜, 서울.경기.강원영서 5~20㎜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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