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대기성차관 내년에|2억9천만불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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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는 국제수지적자를 메우기위해 내년에도 IMF(국제통화기금)로부터 스탠드바이(대기성) 차관을 도
입하기로하고 IMF측과 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교섭중인 내년도 차관규모는 약2억9천만달러(2억5천90만SDR).
이는 우리나라가 IMF에 출자한 금액과 같은 규모다.
신규 스탠드바이차관교섭은 그동안 타진해본 결과 가능한것으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IMF차관은 3년거치4년상환에 이자율은 미국재무자증권(TB) 금리수준이어서 다른 차관보다 유리하다.
그러나 IMF차관을 쓰게되면 국내여신등 재정안정계획을 IMF측과 사전에 합의봐야하고 합의된 범위를 벗어날수 없게 된다.
정부가 이러한 간섭을 감수하면서 이차관을 계속 도입하기로한것은 막대한 외자를 필요로할뿐아니라 IMF차관자체가 국제신임도를 높여줄수있다는 효과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지난74년 1차 오일쇼크때 IMF차관을 얻어썼고 작년과 금년2년간 스탠드 바이차관협정을 맺어 많이 도입했다.
8월말현재 IMF차관잔액은 9억7천2백만SDR(11억2천7백50만달러)다. 이중 금년에 들여온것이 5억7천6백만SDR.
한편 IMF와 자매기관인 IBRD(세계은행)로부터 들여온 차관잔액은 34억4천9백만달러로 IBRD로부터 5번째로 돈을 많이 빌어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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