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수권 대회 진출 티켓을 따오지 못해 죄송스럽습니다. 하지만 아시아경기대회 (82년 11월·인도)와 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선 좋은 성적을 얻을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제 10회 세계 남자 핸드볼 선수권 대회 아시아 B조예선전(일본동경)에서 일본에 분패, 티켓을 놓치고 18일 귀국한 김종하 핸드볼협회장(56·고려합섬사장)은 자못 외면 당하다시피 한 비 인기종목의 회장답지 않게 기염을 토하고 있다.
『어느 구기 종목보다 핸드볼이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나라 여자대표팀이 비록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6강이 겨루는 모스크바 올림픽 본선 진출 권을 따 내지 않았습니까. 또 이번 예선전에서 우리 남자 선수들이 비록 노련한 일본의 페이스에 말려 세계 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지만 중공을 또 다시 꺾음으로써 2∼3년 안에 일본을 꺾고 아시아 점상에 오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핸드볼 선수로 활약했었던 김 회장은 앞으로 한국이 견재 해야할 상대는 일본이 아니라 오히려 중공이라고 강조한다.
중공은 한국과 같은 20세 전후의 신인들로 구성, 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과 아시아 경기 대회에 대비한 반면 일본은 평균연령이 26세로 곧 세대교체가 불가피 하다는 것이다.
또 중공의 이 대위 단장도 구기종목에서 세계 무대에 진출하는데 꼭 한국의 벽에 부닥친다면서 최근 배구의 연패와 여자 농구의 예를 들면서 일본보다 한국을 더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김 회장은『내년에는 1천만원 정도를 출전 보조비로 지급, 국민 학교대회를 활성화하고 대통령하사기 대회도 신실, 핸드볼 붐 조성의 밑거름이 되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군 팀과 실업팀 용 관계기관과 협조, 창설로 특히 선수 육성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전태 기자>임전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