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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승객 승차거부 운전사에 영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9일 술에 취한 승객을 택시 문짝에 매달리게 한 채 달리다 길바닥에 떨어뜨리고 달아난 대중산업소속 한시택시 운전사 김점득씨(60)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6일 밤10시40분쯤 서울 용두동208 용두시장 앞길에서 술에 취해 택시를 세운 박병관씨(40·서울 제기동677의3)가 택시 문을 열자 술이 취했다는 이유로 승차를 거부, 택시 문짝 손잡이를 붙잡은 박씨를 끌고 7∼8m쯤 달리다 길바닥에 박씨가 넘어지자 그대로 달아난 혐의다. 박씨는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운전사 김씨는 사고를 목격한 행인 최정식군(17·서울연성공고1년)등 2명이 차량번호를 경찰에 신고해 붙잡혔다.
김씨는 경찰에서 행선지를 물어도 아무 말이 없어 몹시 술이 취한 것을 알고 그대로 달리다 사고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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