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제2차 국토개발 계획 청사진을 보며…|광주권 도시형 공업을 중점육성| 영산강·옥구 농업단지로|전주·목포·남원·순천·제주 등 7개 생활권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국토종합개발계획의 궁극목표는 국토의 균형 있는 개발이다.
2차 계획은 균형개발의 전 단계로서 광역개발을 꾀하고있다.
1차 계획(72∼81년)은 먹고살기 위해 의도적인 불균형개발을 밀고 나왔다.
입지선정에 있어 호남지방은 1차 계획 동안 상대적인 불균형개발을 감수해왔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2차기간 중 광주 권은 상대적으로 역점이 두어졌다고 볼 수 있다.
남한 서남부의 중심도시인광주는 전주·남원·목포·순천 등 호남의 4개 도시와 제주시 등 5개 도시를 2차 성장 거점 도시로 거느리게 된다.
2차 성장 거점 도시 11개중 5개를 품게되는 것이다.
또 목포는 농촌생활권의 중심도시인 강진을, 전주는 부심도시인 옥구와 지역서비스 도시인 정주를, 순천은 부심도시인 여수를 연결, 보완하게 된다.
생활권(정주권) 개념으로는 광주 권은 전국 28개 생활권중대도시권인 광주시 자신과 전주·정주· 남원· 순천· 목포·제주 등 7개 생활권으로 구성된다.
목포와 군산항은 하역능력을 크게 확장하게 되는데, 특히 군산은 생활권개념으로는 전주 권에 속하지만 앞으로 우리 나라가 국제 경제권의 주요입지가 될 때는 놀랄만한 발전과 큰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차 국토 종합 개발 계획은 ▲ 제주도와 ▲ 다도해지역 및 ▲ 덕유산 지리산 가야산 일부를 특정지역으로 지정하고있다.
정부는 상대적으로 개발이 무척 뒤진 4개 지역을 특정지역개발촉진지구로 지정했는데 이중 3개가 광주대도시권에 속하고 있다.
특정지역으로 지정되게되면 중앙정부에서 집중지원을 하며 특산물·지하자원 등 지방산업개발에도 역점을 둔다.
또 일부는 휴양지로서 개발하는 한편 취락을 집단화하며 교육·의료·교통 등 근대적 생활시설을 설치해준다고 약속하고 있다.
제주도민의 오랜 숙원인 제 2 우회도로 (중산간도로) 건설도 특정지역으로서의 묘미를 어떻게 살리느냐에 기대를 걸어야겠다.
91년의 광주모습을 80년과 비교해 보자. ▲인구는 74만 명에서 1백30만 명으로 75·4% ▲ 공업용지는 2·51평방미터에서 13·96평방미터로 5백56% ▲ 산지는18·95평방km에서 39·63km로 2백9%가 느는 것으로 돼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