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도박 부쩍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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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치안본부는 10일 7월 한달 동안 부녀자들의 계모임·친목회 등을 비롯, 호텔·여관·유흥업소에서 도리짓고땡이 등 화투 노름과 포커 등 상습 도박을 벌인 1천2백18명을 붙잡아 72명을 구속하고 7백3명을 불구속 입건, 4백43명을 즉심에 돌렸으며, 판돈은 15억6천5백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부 부유층 부녀자들과 기업인들이 각종 모임을 구실로 도박을 벌여 노름 돈 때문에 부도를 내 기업이 망하고 가정이 파탄하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일선서 보안 경찰을 비롯, 지·파출소 요원으로 도박 전담 단속반을 만들어 무기한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검거된 상습 도박꾼의 범죄 유형은 ▲호텔 등 숙박 업소에서의 포커 노름과 도리짓고땡이 등이 2백51명으로 가장 많고 ▲상가 등에서 상습 도박 2백47명 ▲친목회를 구실로 고급 주택을 돌아다니며 화투 노름을 한 것이 1백56명 ▲유흥업소 회식 빙자 1백26명 ▲부녀자 계모임 도박 46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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