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년 동안 연차 계획을 세워 보너스의 70%를 저축해 왔다. 나머지 30%는 거의 피복비로 지출해 왔는데 그나마 가계에 큰 도움이 돼 온 것 같다. 그러나 올해의 보너스는 저축을 할 수 없다. 오랜만에 넓은 집으로 이사해서 집안을 꾸미고 가구도 좀 들여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저축은 하지 않더라도 보너스는 정말 유용하게 쓰이는 목돈이라 생각한다. 한달 월급과 버금가는 값의 가구나 가전 제품을 봉급 생활자들이 보너스 없이는 들여놓을 능력이 없다.
저축으로 일단 안정을 찾았으니 앞으로는 저축률을 좀 낮출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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