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중앙도서관 설계에 ‘지혜의 눈’ 당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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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마포구는 성산동 옛 구청사 부지에 들어설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축 현상설계 당선작으로 해마종합건축사사무소와 유현준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출품한 ‘지혜의 눈’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사람의 눈을 형상화해 3층 도서관과 4층 청소년교육센터가 중앙 홀로 이어지게 설계했다.

마포중앙도서관 1층은 접근성을 고려해 어린이열람실이, 2층엔 디지털ㆍ멀티미디어 지원서비스 센터가 3층엔 스터디공간 등이 들어선다. 청소년교육센터는 1층에 영어교육센터, 2ㆍ3층에 교육비전센터, 4층에 청소년전용카페를 배치했다. 구청사 건물과 도로(성산로) 사이에 놓였던 7m길이 옹벽을 철거하고 광장을 조성한 것도 이 건축물의 특징이다.

옛 구청사를 철거하고 교육 시설로 신축하는 것은 재선한 박홍섭 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그의 민선 6기 슬로건은 ‘함께 꿈꾸는 마포, 교육문화도시로 가자!’이다. 박 구청장은 “경제여건과 상관없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져야 하는 하는데, 마포구는 타지역에 비해 도서관과 교육센터가 부족했다”며 교육을 강조한 이유를 밝혔다.

2017년 준공되는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에서는 청소년의 특기적성과 진로를 상담하고 자기주도학습과 영어교육을 지도할 인력이 배치된다. 사업비는 총 403억원이다.

구혜진 기자 k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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