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통민노조 결성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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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바르샤바 11일UPI=연합】「폴란드」의 강력한「로마」「가톨릭」교회는 자유노조활동에대한 정부의 탄압이강화될 조짐을 보이고있는가운데 11일 중대시국성명을 발표,정부당국과 노조양측에 평온회복을위한 자제를 촉구하면서 농민노조결성권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이와함께 교황「요한·바오로」2세도 고국「폴란드」정치위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폴란드」국민이성숙과 책임감을발휘,평온을되찾는데 진력할것을 호소했다.「폴란드」「가톨릭」주교단은 이날「비스진스키」추기경의 서명을얻어 발표한성명에서『교회는 이제 더이상 국내긴장을 외면할수없게됐다』고 강조하면서 교회당국이 국내평온회복을위한 분위기조성에 적극 노력할것이라고 선언했다.
「가톨릭」주교단의 성명은또 정부와 노조양측에대해서로를 일방적으로 비난하는『독단적 선전행위』를 중지할것을 호소한후 정부에대해 농민들의 토지사유권을 인정하고 그들의 자유르운 결사행위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한편「카니아」공산당제1서기는 의회개회연설을 통해 현국내사태의 심각성에비추어 정부는『강력하고도단호한 행동』을 보여야 할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폴란드」의회가「야루젤스키」신임수상임명을동의한것과 때를 같이하여「폴란드」의 3백만 사관농민들을 대표하는 자유농민노조는「르제스조브」의 노조본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농민들의 지방자유노조가 법적인 노조등록권을 확보하기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할것이라고 다짐하고 파종기인 오는 3월까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경우 농민파업이 시작될 것이라고위협,노조투쟁이 끊임없이계속될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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