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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통령의 숨은 얘기 수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천금성씨가 집필한 전두환대통령의 전기 「황강에서 북악까지」(사진)에는 그동안 미공개 되었던 전대통령의 소년시절과 5·16혁명 때의 숨은 얘기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전대통령일가가 고향을 떠나 39년 만주로 띠나게 된것은 악질적인 일인 순사부장 「시오즈끼」를 부친 전상우씨가 낭떠러지에 집어 던지고 만주로 도피했기 때문이다.
마적단의 발호로 어려움을 겪은 일가는 41년봄 대구에 내려와 정착했으나 가난한 생활로 한동안 학교를 다니지 못해 신문배달 등을 하며 형 기환씨에게서 배우기도 하고 공민학교인 금강학원에도 다니다가 44년4월 희도공립국민학교 4학년에 편입해 학교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5·16혁명 때의 일화로는 바로 그날 혁명지도자인 박정희장군과의 담판이 소개되어 있다.
△전대위=장군님께서 혁명을 일으킨 소신과 이 나라를 구해내기 위한 계획을 제가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십시오.
△박소장=납득이 안가면?
△전대위=반란으로 단정짓고 반혁명의 대열에 앞장 서겠읍니다. 물론 그 경우 이방에서 살아나갈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더라도 저는 의를 저버릴수 없읍니다.
△박소장=좋아. 이야기하지.
박장군의 설명에 공감한 전대통령은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혁명지지 행진을 하도록 했고, 자신이 ROTC교관이라는 영향력을 빌어 각 대학교 학생대표들을 불러모아 혁명지지「데모」를 해주도록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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