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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계속 여고…채권거래로 명맥유지|유공돌풍…「선경」주 10만주나 거래|썰렁하면서도 이론주가선은 상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휑뎅그렁한 신보대발회-. 만신창이가 된 증권시장은 새해를 맞았어도 썰렁하기만 하다.
설마설마하며 지난 한햇동안 더더욱 깊은 수렁으로빠져들고말았지만 그래도 미련을 못떨치는게 증권시장의 생리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기업의 적자가 계속되는한 올해 역시 달리 뾰족한 수가 있을리 없다.
더우기 울해는 정부나 기관투자가들 마저도 외면할가능성이 크다고 증권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본래의 사명인 자본조달기능이마비된 주식시장에 더이상지원할 명분이 없어졌다는이유에서다.
결국 올한해의 증권시장은 계속되는 주식 침체속에 상대적으로 활발해질 채권시장으로 근근이 명맥을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따지고보면 그동안 주식거래가 8할이상을 차지했던 시장구조 자체부터 비정상이었다. 투자가의 입장에서 볼때도 주식과 채권을 절반씩 사는게 투기와 안정을조화한 바람직한 투자「패턴」이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122.4를기록, 지난연말의 납회종가에서 17.2 「포인트」가 빠졌다. 배당률을 뺀소위 이론주가(114.7)라는 예상선보다는 덜 떨어졌으나 시세자채가 워낙낮기때문이지 낙관적인 출발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이날 장세는 주로 「컬러」TV방영에 힘입은 전자주·건설주등에 의해 주도되었으며 가전3사는 모두 5만주이상의 거래를 보였다.
특히 유공을 인수한 선경주식은 10만주나 거래되어 최고거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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