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집앞 눈도 안쓸면 곤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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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두환대통령은 5일하오 영부인 이순자여사와 함께 입법·행정·사법부 고위인사와 군주요지휘관들로부터 신년하례를 받은뒤 30여분간 다과를 들며 환담.
전대통령은『눈이 40, 50cm정도 온다고 집이 무너지는 것은 집구조에도 문제가 있고 지붕의 눈을 쓸어내지않은 집주인에게도 문제가 있다』며 『도시에는 청소부가 있다고 자기집앞 눈도 안쓰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곤란한 풍조』라고 지적.
전대통령은 『신정연휴에 성묘도 하고 설해가 심한 임실같은 곳에도 가볼까 궁리했지만 수행하는 사람들과 지방관서에 고생이 많고 오히려 제설작업에도 방해가 될것 같아 답답하지만 청와대에서 쉬었다』면서 『앞으로도 정초연휴에는 지방나들이를 않는게 좋을것같다』 고 했다.
전대통령은 4일새벽 서울북부 외곽지대 시찰중 군부대 정문초소에서제지를 당했는데 주변총사령이 뛰어나와 확인을 하는등 군·경들의 경비태세와 제설작업상태가 홀륭하더라고 칭찬.
전대통령은 81년에는 정치적으로 대사가 많은등 할일이 많은만큼 신념과 소신을 갖고 열심히 일해달라고참석자들에게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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