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난에서 소통난으로 임강원 교수 <서울대환경대학원>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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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천년대 차량보유율은 1천명당 1백20대의 수준으로 증가해 서울시내 자동차수는 1백10만대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따라 서울시의 교통현상은 승차난 문제에서 소통난 문제로 변천할 것이다.
때문에 서울은 앞으로 가중될 소통난과 오래전부터 겪어온 승차난을 감안, 최선의 대책을세워야 할 것이다.
이같은 전망에서 세워져야하는 기본교통계획은 ▲도시전철망 ▲도시고속도로망 ▲간선도로망 ▲시외교통시설 ▲도심부 주차장계획등 5개부문으로 분류할 수 있다.

<도시전철망>
현재 운행 또는 건설중인 l∼4호 4개노선(총길이 1백65·5km)으로서 2천년대의 대중교통수단의 중추주적 역할을 다할 수 없다.
때문에 이 4개노선과 시외곽지점을 연결하는 5개노선(총길이 94·5km)의 신설이 필요하다. 이렇게 되면 2천년에는 서울의 전철이 9개노선에 총길이가 2백60km에 이르게된다.
현재 계획될 수 있는 노선 올 보면 ▲5호선= 청량리∼ 도농간 12km ▲6호선= 불광동∼수색∼ 용산간 13km ▲7호선= 공항∼ 화곡동∼ 문래동간 14·5㎞ ▲8호선= 천호동∼ 잠실∼ 성남시간 19㎞ ▲9호선= 화곡동∼ 상도동∼ 영동∼ 망우역간 36km등이다.

<도시고속도로망>
앞으로 다가올 자동차화시대에 맞춰 도시고속도로망의 건설은 필수적이다.
이 고속도로는 도심지역의 교통난을 막기위해 도심관통은 피해야한다.
앞으로 계획될 수 있는 것은 기존 고가도로· 강변도로· 순환도로를 포함해 하천이나 공공용지를 이용한 11개노선 2백32km가 건설돼야한다.

<간선도로망>
기존도로망은 방사형체제로 발달돼있어 교통이 도심에 집중돼 문제가 크다. 이를 피해 가로망의 체계를 세워 시외곽지역과 기존노선지역을 연결하거나 외곽과 외곽을 연결하는 총26개노선 총길이 6백38km가 시설되어야 한다.

<시외교통시설>
시외곽지역에 「터미널」및 화물유통기지를 진입방향별로 배치하고 시외「버스·터미널」 도 2개소를 신설해야한다.

<도심부주차장>
서울시 승용차의 보유대수를 정책적으로 시민 12명당 1대이하로 억제해야 한다. 이 억제책이 성공되더라도 2천년에는 도심부주차장의 면적을 일시주차대수 6만6천대정도로 확보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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