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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라크 전면전 4일째 | 유전중심 공방전 치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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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바그다드 24일=외신종합】「이라크」와 「이란」은 24일에도 양국 유전·정유 공업지역을 중심으로 치열한 육·해·공 공방전을 계속, 「이라크」 공군기들은 「이란」 국경부근 7개 공군기지와 주요도시들을 강타하고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운 「이라크」 보병들은 국경지대에서 「이란」 영내로 l6km지점까치 깊숙이 진격, 「이란」의 주요국경 읍들을 속속 함락시키고 「아바단」 「후람샤르」 등에 대한 포위망을 압축하면서 「이란」 남부 유전지대 장악을 기도하는 한편, 「이란」 공군기들과 함대들도 연 3일째 「이라크」 석유시설들을 공격, 「이란」·「이라크」 『석유전쟁』은 확전일로에 있다.
「이란」의 세계 최대 「아바단」 정유공장은 「이라크」기들의 폭격과 지상군의 포격이 시작된지 2일이 지난 이날까지도 화염에 싸여 있고 「하르그」도의 「이란」 송유시설들도 공격을 받고 있는 중이며 양국의 「페르시아」만 석유선적 시설들은 모두 폐쇄된 것으로 보도되었다. <관계기사 2, 3, 7면>
「이란」은 국경전투지역들에 증원군을 파견하고 「이라크」군에 포위된 「아바단」과 「후람샤르」항을 사수하려 하고 있으나 「이라크」 지상군은 동진을 계속, 23일 3개 마을을 점령한데 이어 이날 최소한 3개 「이란」 국경도시들을 새로 함락시켜 「이란」군은 국경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계속 퇴각하고 있다.
「이라크」는 「코뮈니케」를 통해 「이라크」 공군기들이 이날 새벽 9번이나 출격, 「이란」내 군사목표물을 맹타했으며 작전중 「팬텀」기 등 「이란」 공군기 16대를 격추시켰다고 말하고, 「이란」도 l시간 반 후에 전폭기를 동원, 보복공습에 나서 「바스라」항과 「슈바이바」항을 폭격했으나 북부 「쿠르디스탄」지방 「아르빌」시를 공습하려던 「이란」 공군기들은 「이라크」 대공포에 의해 격퇴되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란」 공군기들은 「아바단」에 대한 「이라크」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바그다드」 석유항 「바스라」, 「이라크」 영내 29km지점의 「슈바이바」 및 「바그다드」 북쪽 3백20km 떨어진 「아르빌」, 「티그리스」강을 건너있는 석유도시 「키르쿠크」 「모슬」, 그리고 「나리리야」 공군기지 상공에 출격, 공격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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