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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배재·경복·송도·계성|결승토너 진출확정|쌍용기쟁탈 고교농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용산고 (A조) 배재고· 송도고 (이상B조) 경복고·계성고(이상 C조)등 5개「팀」이 제16회 쌍룡기쟁탈 전국남녀 고교 농구대회 남고부에서 6강이 겨루는 결승「토너먼트」진출이 확정됐다.
8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4일째 남고부 경기에서 지난해 우승 「팀」 용산고는 대회 첫 연장전을 벌이는 격전 끝에 양정고에 81-78로 역전승, 2연승을 거둬 A조 수위로 결승 「토너먼트」 에 진출했다.
또 B조의 인천 송도고는 단신 박경영(1m76㎝·38득점) 의 폭발적인 「슛」으로 부산 동아고를 100-79로 대파, 2승1패로 배재고(2승)와 함께 6강 대열에 올랐다.
한편 C조에선 대구 계성고와 경복고가 각각 신일고와 재미동포를 80-73, 73-66으로 이겨 모두 2승으로 남은 경기결과에 관계 없이 역시 결승 「토너먼트」 진출이 확정됐다.
이로써 남고부에선 A조의 명지고와 양정고가 8일 6강 대열의 한자리를 놓고 대결케 됐다.
이번 대회 남자부 경기는 매 「게임」 예측불허의 접전으로 일관, 고교 농구대회사상 최고의 「드릴」과 흥미를 일으켜 「팬」들은 물론, 관계자들을 매료시키고있다.
이날 용산고는 양정고의 장신에 눌려 후반11분께 59-46으로 크게 뒤지는 등 패색이 완연했었다.
그러나 용산고는 이후 「프레싱」으로 양정고의 공격「리듬」을 깨뜨리면서 따라붙기 시작, 「코트」에 열기를 불어 넣었다. 용산고는 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전창진의 연속 4개의 「슛」이 작렬, 11초를 남기곤 68-66으로 앞섰으나 2초전「파울」로 양정고 서준원에게 자유투를 허용, 68-68로 「타이」가 돼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전에서 용산고는 후반에 교체 「멤버」로 들어온 김명렬의 연속 「슛」이 터져 결국 81-78 3점 차로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양정고는 장신 황준(1m95㎝)과 강병곤(1m90㎝)을「더블·포스트」로 내세우고 박명수의 외곽이 「슛」이 호조를 보여 후반 중반까지 용산고를 압도해 나갔다. 그러나 양정고는 후반 8분께「리더」 박태량이 5「파울」로 토장 당하면서부터 「팀·웍」이 흔들린 데다 용산고의 「프레싱」에 휘말려 뜻밖에 역전패를 감수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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