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대 인터넷 도박 업자 등 7명 구속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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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6일 영국령 지브롤터에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뒤 내국인들을 대상으로 수십억원대의 인터넷 스포츠 도박판을 벌여온 업자 金모(31)씨 등 2명과, 이 사이트를 통해 도박을 해온 高모(37)씨 등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경찰은 액수가 적은 23명은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도박을 한 내국인 5백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金씨 등은 지난해 10월 현지에 한국인을 고용해 사이트를 관리하면서 내국인들을 상대로 신용카드나 은행 계좌로 현금을 입금받은 뒤 미국.영국에서 개최되는 축구.야구 경기의 승패를 맞히면 배당금을 온라인으로 보내는 방법으로 도박판을 벌여온 혐의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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