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음식값 40%나 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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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내 중심가와 강남「아파트」단지의 중국음식점들이 자장면·우동·볶음밥등 음식값을 서울시가 정한 최고 가격보다 30∼40%씩 올려 받고있다.
또 이들 음식점에서 자장면등에 음식점이름을 붙여 특제품으로 값을 올려받고 서민들이 즐겨찾는 자장면과 우동등은 아예 팔지않는등 변칙영업을 일삼고있다.
서소문동 M음식점의 경우 자장면을 3백50원에서 5백원으로 1백50원(42%)이나 올려받는등 대부분의 면류를 30∼40%씩 올려받고있다.
더우기 이음식점은 자장면과 짬뽕에 자기집 옥호를 붙여 특제품「M면」이라고 선전, 1천원씩이나 받고있다.
또 볶음밥등 밥종류에도 옥호를 붙여 5백80원하는 볶음밥을 2배이상 비싼 1천3백원씩이나 올려 받고있다.
이같이 음식값을 올려받는 음식점은 무귤동·다동·종로등 4대문안 중심가에 많고 반포·여의도·압구정동등 고급「아파트」단지의 중국음시점에서도 값을 올려받거나 자장면·우동등 값싼 음식을 팔지 않고 있다.
또 이들업소들은 자장면·짬뽕등에 고추나 부추등을 좀더넣어「고추짬뽕」「부추자장면」등의 이름을 지어 1백∼2백원씩 가격을 올려받고있다.
서울시는 지난 3월15일 우동·자장면을 16.6%올린 3백50원에, 간자장·울면을 17.5% 올려 4백70원을 받도록 하는등 지난해 9월 대중음식값 인상조치이후 6개월만에 중국음식값을 포함, 각종 대중음식값을 평균 17% 인상, 시행토록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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