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수출 처음으로 감소 불황·경쟁력 약화로 0.9%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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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79년도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은 경상가격 기준으로 18.4%늘었으나 세계적인「인플레」 현상에 따른 수출 단가 상승을 감안하면 60년대 이후 처음으로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가 집계한 79년도 세계무역의 신장율은 경상가격으로 25%, 실질「베이스」로는 7%이었으나 우리나라의 무역은 경상가격으로 18.4% 늘어났을 뿐 실질「베이스」로는 오히려0.9%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여건이 비슷한 대만의 경우는 경상가격으로 27%, 실질가격으로 8.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협은 지난해 수출이 부진한 것은 우리나라 기업의 국제경쟁력 약화, 전 세계의 경기침체 등을 그 원인으로 지적했다.
한편 수출관련 인구는 78년에 총 취업인구 1천3백49만명의 22%인 2백96만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총 취업인구 1천3백66만명의 20.7%인 2백82만명으로 나타나 역시 수출관계 인구도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또 수출에 의한 국제수지 개선효과도 78년에는 67.5%이었으나 79년에는 60.5%로 줄었고 수출에 의한 외화 가득율은 78년의 62.3%에서 61.4%로 떨어졌다.
수출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79년에 22.9%이었으나 지난해는「마이너스」4.8%로 나타났고.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기여도는 18.6%로 나타났다.
수출 1백만원당 고용유발인원은 78년의 0.67명에서 0.63명으로 약간 낮아졌고 수출 1백만「달러」당 고용 유발 인원은 3백24명에서 1백88명으로 크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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