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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여명-건강수명 격차 10년, 필요 건강프로그램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우리나라의 건강수명과 기대수명 간 10년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애 10년동안 질병을 앓고 살아간다는 의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정책연구본부 고숙자 부연구위원은 이슈앤포커스에서 '우리나라의 건강수명 산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고숙자 연구위원은 " 2011년을 기준으로 건강수명은 70.74세, 기대여명은 81.2세로 10년정도 차이가 있었다"며 "이런차이는 주로 만성질환때문에 발생하므로 차이를 감소시키기 위한 포괄적이고 연속적인 건강관리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제3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건강수명을 75세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런 정책 흐름은 선진국에서도 비슷하게 작용하는데 대다수 선진국이 1980년대부터 건강증진목표를 설정하고 국가차원의 건강증진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에서는 다양한자료를 활용해 건강수명을 산출했는데 123개 질병의 가중치를 적용했다.

남성의 건강수명과 기대여명 차이는 8.74~8.86년, 여성은 11.86년~11.97년이었다. 여성이 기대여명과 건강수명 모두 남성에 비해 높게 나타났지만 건강하게 살아가는 기간은 여성이 취약하다는 의미다.

기대여명과 건강수명 차이는 주로 만성질환 때문이므로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자기관리를 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과 전략이 필요하다. 환자가 스스로 변화를 유도할 수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만성질환자의 자가관리를 통해 환자 자신의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을 증가시키고, 고위험 만성질환자 또는 복합만성질환자의 경우에 등록·관리를 보다 강화하는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위 그림은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포괄적 모형을 제시하고 있는데, 우선 건강한 인구를 대상으로 건강생활습 관을 지원하도록 한다. 건강위험인자인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등을 보유한 경우에는 자가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수 있는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고위험 만성질환자 또는 복합만성질환자의 경우에 등록·관리를 보다 강화하며, 고령자의 경우 복합적 다제 복용 의약품에 대한 주기적 관리가 수반될 필요가 있다.

고도 복합성 만성질환자의 경우 전반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질병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며, 의료서비스와 사회적 돌봄 서비스와 연계되는 서비스 전달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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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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