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봉급 10% 인상분 수령 보이코트 움직임 | 부산항 시설확충에 삼성중공업 등 최저가 응찰 | 가유연탄 연 40만t 83년부터 도입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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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 은행원 봉급인상 문제를 놓고 재무부와 금융노조가 실랑이를 벌이는 가운데 심각한 대립상태를 보이고 있다.
재무부 측은 공무원 봉급인상율에 맞춰 은행원 봉급도 10%밖에 못 올려 주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으나 금융노조 측은 그 정도라면 차라리 인상액 수령을「보이코트」하겠다고 일전불사를 외치고 나선 것.
이 같은 대치상태 때문에 인상율을 확정짓지 못한 채 지난 1월 봉급은 종전대로 지급했다.
금융노조 한 관계자는 『남의 돈을 만지고 관리하는 직업인데 적어도 생활급은 주어야 하지 않느냐』며 자꾸만 늘어가는 은행창구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급료수준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
★…부산항 하역장비 시설확충을 위한 국제입찰 결과 국내 삼성중공업과 현대양행이 최저가격에 입찰했다.
조달청이 실시한 이번 국제입찰은 세은 차관 1천4백만「달러」로 제작, 설치되는 「컨테이너·크레인」과 「컨테이너」 이동「크레인」2개 공사인데 일본계 5사, 국내 5사 등 10개사가 응찰했다.
삼성중공업은「컨테이너·크레인」부문에 30억2천8백만원으로, 현대양행은 「컨테이너」 이동「크레인」부문에 24억6백만원으로 각각 응찰했다.
★…한전은 고정화전 1, 2호기용 유연탄을 83년부터 매년 40만t씩 10년 동안 「캐나다」로부터 직수입하기로 하고 5일 「캐나다」의 「크로스·네스트」광산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83년 4월과 84년 12월에 각각 준공될 50만㎾급 2기의 고정화전에는 연간 2백40만t의 유연탄이 필요한데 한전은 이날 계약된 물량의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호주의 「드레이톤」탄광 및 「크루사」사 등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현재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드레이톤」탄광개발에는 호주 회사 이외에 대성탄좌 등 우리나라 기업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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