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서 엔화 반등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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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김두겸특판원】 지난6일이래 반등세를 보이고있는 일본 「엔」화는 10일동경외환시장에서 하루에10·60「엔」이나 오르는 급등세를 보여 1「달러」에2백31「엔」 까지 올랐다.
이날 상오 개장과 더불어 9 「엔」이상이나 폭등한「엔」화는 하오에도 매기가 계속됐다. 이같은「엔」화 급등세는 ▲주로 외국은행을 중심으로 「엔」화가 너무 떨어졌다는 견해가 대두되고 있는데다▲미·「이란」 경제전쟁을 계기로 산유국의 「달러」화 결제거부가능성이 많아지고 있는 것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엔」화가 앞으로도 오름세를 계속하리라는 데는 다소 비관적인 견해가 많다.
이는 도매물가를 중심으로한 일본의 물가환경이 악화되고있고 경상수지의 대폭적인 흑자도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는 등 일본경제의 구조적요인의 개선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특히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를 앞두고있어 이번 총회에서 국제원유값이 크게 오를 경우「엔」화는 다시 반낙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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