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올림픽」 금메달 33개 중 16개 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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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의 기능청소년이 또다시 세계를 제패, 국제기능「올림픽」에서 3연패했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에이레」의 「코크」시에서 열린 제25회 국제기능 「올림픽」 대회에서 한국은 15일 33개 종목 중 금 16, 은 5, 동 1개를 따내 종합우승이 확정돼 77년 「네덜란드」대회(금 12, 은 4, 동 5)와 78년 부산대회(금 22, 은 6, 동 3)에 이어 3연패를 이룩했다.
최종 심사결과는 15일 하오(한국시간)에 확정된다.
이날 상오까지 전적은 한국이 「프레스」 공구제작의 송승호군(20)을 비롯, 기계·금속분야에서만 12개의 금「메달」을 따냈으며 홍일점인 미용부문의 이용민양(20)도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했다.
공업전자부문은 3회 출전에 첫 금「메달」을 안았고, 양복부문은 67년 16회 대회이래 10연패를 이룩했으며 양장부문도 71년 20회 대회부터 6연패를 기록했다. 종합성적 3연패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은「메달」은 목형의 박성학군(20) 등 5명이 차지했다.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일본은 금 7개로 2위, 「스위스」가 금 3개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서독 등 15개국 2백 78명의 선수가 참가, 기량을 겨뤘는데 각국이「타도 한국」을 외쳐 고전이 예상됐었다.
한편 이낙선 한국 선수단장은 『선수·임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3연패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성원해 준 국민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17일 시상식을 마친 후 서독 산업시찰을 한 다음 25일 개선한다.
한편 서울시는 3연패를 이룩한 선수단을 위해 「카·퍼레이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의 시민환영대회 등 대대적인 환영계획을 마련하고있다.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금(6면 참조)
◇은 ▲박성학(목형) ▲안병구(라디오·TV수리) ▲임태성(목공) ▲이흥연(옥내배선) ▲이석규(석공)
◇동 ▲조성재(금은세공)
◇대회장 특상 ▲우익동(가구) ▲손재영(창호) ▲박삼열(자동차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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