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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의 배재 19연승의 용산 격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20연승을 노리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용산고가 무너지는가 하면 송도고와 대전고 등 이 연장전을 벌이는 격전 끝에 승리하는 등 제15회 쌍룡 기 쟁탈 전국남녀농구대회(중앙일보-동양방송·한국 중-고 농구연맹 공동주최)는 초반부터 예측불허의 태풍이 일고 있다.
27일 장충 체육관에서 벌어진 이틀째 남고부경기에서 투지의 배재고(C조)는 지난해 11월 서울시 고교연맹전이래 10연승을 기록하며 올 들어 2관 왕(춘계연맹전과 종별선수권대회)인 용산고를 83-77로 격파,「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또 인천송도고(B조)는 2연패를 노리는 신일고와 연장을 벌이는 격전 끝에 97-94로, 대전고(A조)도 역시 연장 끝에 광신상고를 72-67로 각각 예상을 깨고 승리함으로써 파란을 일으켰다.
한편 여고부 C조의 덕성여고는 전북 체육고를 76-56으로 대파, 2연승으로 6강이 겨루는 결승 「토너먼트」에 제일 먼저 뛰어올랐다.
이날 배재고의 예상을 깬 승리는 투지를 바탕으로 한 짜임새 있는「팀·플레이」에서 비롯됐다.
초반부터 철저한 대인방어로 맞선 배재고와 용산고는 5차례의 역전 끝에 전반은 배재고가 41-37로 앞섰다.
용산고는 지나치게 개인기에 의존, 배재고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페이스」가「슛」이 호조를 보여 7분께 55-49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손발이 안 맞던 용산고는 고명화와 1년 생 전창진의「슛」이 터져 9분께 엔 60-59로 역전을 시키기도 했다. 이 고비에서 배재고는 이광인의 외곽「슛」이 신들린 듯 연속으로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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