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중진회담 내주에|진전되면 문주간석방등 모든문제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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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준규공화당의장서리는 8일 여야간 논의되고 있는 중진회담에 언급, 『이회담에서 여야간에 대화가 진전될경우 여당은 신민당 문부식 「민주전선」주간의 석방을위해 정부측과 교섭하는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수해시찰차 강원도를 돌아보고있는 박의장서리는 사북에서 기자와만나 『이번주는 수해대책등으로 여야가 모두 바쁠것이므로 내주에 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신민당이 여당측에서 먼저 중진회담을 제의하도록 희망한다면 우리는 이를 정식으로 제의할 용의도 갖고있다』고 말했다.
박의장서리는 회담의제로 단기적으로는 9월경기국회의 원만한 운영대책이 될것이며 장기적으로는 모든 정치문제를 국회로 수렴하는 여야관계의 정립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대화「채널」이 성공할 경우 그때그때의 정치현안문제가 생길때마다 이와관련된 양측대표들이 참가하는 형식을 통해 「준상설기구」와 같이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대표로 여당측은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원내총무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박의장서리는 신민당의 경우 이에 상응하는 당직자 또는 김영삼총재가 지명하는 대표를 추가해도 좋다고 말하고 『여야 동수로 구성할 수도 있느냐』는 물음에 『우리는 구성인원의 숫자에 구애되지 않겠다』고 신축성을 보였다.
의원외유문제에 대해 박의장서리는 『신민당측의 불참을 답답하게 여겨 중진회담을 제의했다고 주장한다면 착각』이라며 『신민당은 의원외교를 교환조건으로 받는다는 생각을 떠나 애국적견지에서 초당외교에 참가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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