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 내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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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청주=체전취재반】『튼튼한 체력 속에 다져지는 우리 국력』-.「세계아동의 해」기념 제8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인구 1백50만의 충북에서 30일 개막, 6월2일까지 4일 동안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는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의 인심이 총 동원, 전 선수단 무료민박에 병원 비 마저 무료인『우정의 제전』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체전사상 처음으로 청주를 비롯, 충주·음성 등 3개 지역에서 경기를 분산 개최하며 수영종목이 분리(전국체전 때 거행)되었고 재미동포 선수단 48명(임원 19·선수 29)이 첫 출전하는 것 등으로 이채를 띠고 있다.
재미·재일 동포와 11개시·도 등 모두 13개 지역 선수단(임원 1천8백30·선수 4천4백70명)이 출전하는 이 체전은 30일 상오 10시 반 청주 사직 벌의 충북종합운동장「메인·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막식 및 공개행사로 시작되어 국민 교 6개 종목·중등부 20개 종목에 걸쳐 향토의 영예를 건 힘과 아름다움과 지혜의 경쟁을 벌이게 된다.
대망의 개막을 하루 앞둔 29일에는「메인·스타디움」에서 개막 된「리허설」이 거행,「스포츠」한국의 희망찬 새싹들을 위한 잔치의 준비를 모두 끝냈고 전야제로서 1천5백여 명의 충북도민이 참가한 축하 시가행진과 현란한 경축 불꽃놀이가 청주시가에서 펼쳐져 체전「무드」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한편 각 시-도 선수단은 제주를 선두로 28일까지 모두 도착 완료함으로써 꽃의 거리 청주엔 원색의 물결이 넘쳐흘러 축제분위기가 고조되었고 1천3백81가구의 각 민박가정엔 지역을 초월한 흐뭇한 동포애의 웃음이 메아리쳤다.
청주·충주 등 개최지에 설치된 대형「아치」는 33개, 선전탑 5개, 꽃 탑 15개, 현수막 4백40개에「애드벌룬」이 60여 개에 이르러 내륙의 소도 충북은 온통 소년체전으로 치장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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