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제2시베리아 철도가 건설되면 극동지역 군사위협 증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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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21일 합동】일본 방위청은 소련이 『세기적인 대 건설 사업』으로 공사를 서두르고 있는 『제2「시베리아」철도』가 극동지역에 중대한 군사적 위협을 줄 것으로 보고 이의 건설상황과 군사적 의미를 건설상황과 군사적 의미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의 「토오꾜」(동경)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제2의 「시베리아」철도는 「바이칼」호수 북쪽에 있는 「우스트쿠트」를 기점으로「아무르」강(흑룡강)유역의 극동요새「콤소몰스크」까지를 연결하는 전장 3천4백45㎞의 긴 철도로서 지난 74년 착공, 오는 84년 완공될 예정인데 이 철도가 완공되면 소련서부지방으로부터 동부의 극동지방에로의 병력과「탱크」등 군수물자의 수송능력이 현재보다 2배 늘어나고 소련극동지역의 개발에 의해 보급로가 확보되는 등 80년대의 소련극동군이 대폭 증강될 것으로 일본 방위청은 판단하고 있다.
소련은 이 제2「시베리아」철도의 건설에 대해 천연자원의 개발과 동부「시베리아」지방의 경제개발이 주된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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