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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의 의원들끼리 입씨름하다 육탄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지난10일의 서울관악구대회때에이어 11일 부산남구개편대회에서 또다시 내빈축사를 허용하지 않은 것이 문제돼 대의원들이 지켜보는가운데 단상의 의원들간에 욕설이 오가고 육탄전일보전까지 가는 추태를 연출. 지구당위원장인 김승목의원이 이철승대표, 김영삼전총재와 화요회를대표한 박영록의원에게만 발언기회를 주겠다고 하자 단상에 자리잡았던 비당권파의 최형우 황낙주 이필선의원등이 항의하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고 김위원장의 대 김전총재 비판발언에 흥분한 이필선의원과 김위원장간에 멱살을 잡는 사태로까지 발전, 약10분간 대회가 중단됐다.
이대표는 치사를하면서『산밑에서 정상에 있는 정권보고 내려오라고 할수도 없고 「슈퍼맨」처럼 날아갈수도 없으니 산에 오를수있도록 미리「로프」를 챙기고 체력도 층강시켜야 한다』고 자신의 단계적투쟁방법을 설명.
김전총재는『오세응의원등 공천탈락 무소속의원의 입당을 받지않아 결국 공화당과의 단독대결에 장애가 되는 무소소구락부 하나만 만들게했다』고 이대표측을 공격했다.
한편 화요회의 박영록 김동욱의원등이 지방에서 친당권파로 기울어 주목. 【부산-고흥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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