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 양피 2억원어치 면세로 들여와|국내유출 관세포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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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검 특별수사부 2과장 김정기부장검사는 5일 수출용 원자재를 면세로 들여왔다가 이를 국내에 유출시킨 보세가공업체 한국「알래스카」주식회사 대표 신승용씨(35)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양피 8백착(싯가2억여원)을 압수했다.
검찰은 또 구속된 신씨의 부인 홍순화씨(31·선양상사대표·보세가공업체)와 아버지 신상기씨(60·장원물산대표·보세 가공업체)등 신씨의 가족2명을 수배하고 이같은 유출과 관련, 세관원들이 금품을 받고 묵인했는지의 여부도 수사중이다.
구속된 신씨는 지난 연초 특별소비세 품목인 수출용 원자재 양피 (싯가2억원)를 들여와 외투의 소매끝과 「칼러」에만 양피를 붙이고 나머지 부분은 쇠가죽(우피)으로 된 가짜양피 외투를 만들어 수출하고 지난2일 이에 해당되는 관세를 되돌려 받으려다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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