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구 7백82만3천1백95명 10월1일 현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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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의 인구증가율이 75년을 깃점으로 다소 고개를 숙이는 듯 했으나 77년을 고비로 또 다시 상향곡선을 긋기 시작, 당국의 서울인구 억제책이 별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1일 발표한 78년10월l일 현재의 상주인구조사결과 서울의 총인구는 7백82만3천1백95명(▲남자 3백89만4천4백33명, ▲여자 3백92만9천8백62명)으로 77년10월1일 현재의 7백52만5천6백29명보다 29만7천5백66명이 늘어나 연간증가율이 3.95%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추세는 가장 높았던 75년의 5.31%, 76년의 5.30%보다는 낮지만 77년의 3.73%보다는 0.22%가 높아진 것으로 증가율 올 80년까지 3.5%선 이하로 억제하려던 서울시당국의 기대가 완전히 빗나갔다.
이같은 현상은 정부당국의 서울인구 소산책에도 불구, 많은 지방인구가 서울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인구증가의 내용을 보면 ▲자연증가가 1.57%인 11만8천3백42명인데 비해 ▲사회적 증가가 2.38%인 17만9천2백2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자연증가율 1.66%, 사회적 증가율 2.07%와 비교할 때 자연증가는 0.09%준 반면 사회적 증가는 0.31%늘어난 것이다.
서울시당국은 이 같은 추세에 대해 정부와 시 당국이 강력한 서울인구 분산책을 시도했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금년중반기까지 계속된 서울의 부동산「붐」▲「아파트」청약예금제 ▲서울학교가 아직도 지방학교보다 인기가 있는 점 등을 주요원인으로 들고있다.
◇강남북 인구 구성 비율 ▲강북=4백인만6천82명(62.85%) ▲강남=2백90만6천5백13(37.15%)(지난해의 65대35와 비교, 강남인구의 구성비가 높아졌다.)
◇가구 수 ▲금년=1백60만9천1백21가구 ▲작년=1백52만6천5백95가구(지난해보다 5.4%인 8만2천5백26가구가 늘었다.)
◇인구밀도 ▲평방㎞당 78년=1만2천4백75명(72년9천6백89명에 비해 6년 사이 28.75%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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