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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앞 조각분수대 힘찬 물줄기탑신8층, 서울의 팔 문과 팔 악 상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 신세계백화점 앞 광장에 우리 나라 최대의 조각 분수대가 19일 준공, 시원한 물줄기를 내 뿜으며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가 3억2천8백만원의 공사비로 지난4월에 착공, 4개월만에 준공된 이 분수대는 남산미술원장 이일령씨가 설계한 것으로 수조(수조)면적은 66평이며 중앙에는 높이12m의 화강암 탑이 우뚝 솟았고 주변은 3개의 청동군상(청동군상)과 6개의 입상(입상), 6점의 부조(부조)등 15개의 조각품으로 장식돼있다.
3개의 군상은 가족상(을지로 쪽)·문학 예술상(남대문 쪽)건설상(남산3호「터널」쪽)이며 6개의 입상은 애국·번영·충효·평화·총화·풍요를 뜻하고, 부조는 봄·여름·가을·겨울과 밤·낮을 표현하는 십장생도(십장생도). 분수대 중앙의 탑신(탑신)은 8층으로 만들어 서을의 팔 문(숭례·흥인·숙정·돈의·혜화·광희·소의·창의문)과 팔 악(관악·삼각·도봉· 불암· 북악· 인왕· 남산·낙산)을 상징하고있다.
이 조각 분수대에는 모두 2백79개의「노즐」을 설치, 최고17m까지 물줄기를 뿜어 올리며 밤에는 1백84개의 5색 수증 등이 분수를 비춰 밤하늘을 휘황찬란하게 수놓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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