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회장 기술자서 뽑겠다"서독 지멘스 사주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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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세계최대전자기업중의 하나인 서독의「지멘스·그룹」이 앞으로 기업과 경영을 분리하겠다고 선언, 경제계의 관심이 집중. 「지멘스·그룹」의「베른하르트·플레트너」사주 (63)는 최근『전자회사의 책임자는 기술자만이 적임자』라고 말해「플레트너」가의 직영체제에 종지부를 찍었다.
「플레트너」사주의 발언으로「그룹」및 가내에서 제1후계자로 자라온 친동생「헬무트·플레트너」사장(52)이 기술자가 아니기 때문에 탈락-. 더욱 지난4월「오스람」이란 전구회사에서「그룹」내 주력회사인「보시·지멘스」사장으로 옮겨 후계자로서의 위치가 굳어지는 듯 했다가 자격미비로 도중하차한 셈이다.「기술자원칙」아래 현재 총수 물망에 오른 사람은「카를·하인츠·카스테」(50)「디터·폰·사렌」(57)사장 등 모두기술자출신-. 【본=이근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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