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업계 긴장…일측의 핫코일가 인상 통고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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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측은 강판·「파이프」 등 냉연 제품을 만드는데 쓰이는 「핫코일」의 공급 가격을 오는 3·4분기부터 다시 2백50「달러」로 20「달러」나 인상하겠다고 통고해와 국내 철강 업계는 긴장.
우리 나라에서 수입하는 「핫코일」의 90% 이상 (작년 수입 실적 77만7천t)을 공급하고있는 일본측은 작년 4·4분기에 t당 1백85「달러」에 공급하던 것을 올 들어 1·4분기에 1백95「달러」, 2·4분기에 2백30「달러」로 분기마다 일방적으로 가격을 인상해왔다.
일본측이 「핫코일」 수출 가격을 이렇게 계속 올리는 것은 세계 각국으로부터의 저항에 못 견뎌 수출 물량을 줄이는 대신 가격 인상 방법을 쓰기 때문.
그나마 중공과의 거래 증가를 기화로 요구하는 물량조차 제대로 공급하지 않으려 하고 있어 얄팍한 상혼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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