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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국민들 영웅적 환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36시간의 적도방문을 마친 「아놔르·사다트」「이집트」대통령은 21일 하오4시56분(한국시간 하오11시56분)「카이로」에 귀국, 국민들로부터 개선장군 같은 영웅적인 환영을 받았다.
「베긴」「이스라엘」수상은 「이스라엘」을 떠나는 「사다트」대통령에게 한마리의 커다란 비둘기와 유대인과 「아랍」인의 조상「아브라함」시대의 고시를 새긴 그림을 포함, 한다발의 선물을 안겼다. 「카치르」「이스라엘」대통령은 그들이 같은 선조임을 강조하는 표징인 3개의 도자기물병을 주었으며 대통령부인도 의전관계를 무시하고 「사다트」에게 「키브츠」촌에서 만든 비둘기 그림을 전해주었다.

<정상회견에 낙담도>
「사다트」「이집트」대통령의 방문기간동안 전반적 분위기는 큰 폭의 동요를 보였다.
19일 밤 그가 도착했을 때는 열광과 낙관파 기대가 넘쳐흘렀으나 20일 그와 「베긴」「이스라엘」수상이 주요쟁점들에 관한 양국의 입장이 얼마큼 거리가 있는가를 보였을 때에는 실망과 침울에 빠졌었다. 그러나 21일 「사다트」대통령의 미소짓는 얼굴과 「이스라엘」지도자들과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이 TV로 방영될 때 「이스라엘」국민들이 다시금 안도와 희망을 느꼈다.

<"사다트 암살위험">
「사다트」「이집트」대통령은 「아랍·게릴라」들이 지난 70년 「후세인」「요르단」 국왕살해를 공약한 이후 「아랍」지도자 가운데 첫번째 공개암살대상자로 지목받고 있다.

<「수단」, 사다트 지지>
대부분의 「아랍」권 국가들이 「사다트」「이집트」대통령의 「이스라엘」방문을 규탄하고 있는데 반해 「모로크」「오만」 등에 이어 「수단」정부는 21일 「사다트」대통령은 「아랍」의 투쟁노선으로부터 이탈하지 않았다고 옹호하면서 「사다트」대통령의 평화여정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

<「메이어」와 키스?>
「사다트」대통령이 19일 「벤구리온」공항에 도착했을 때 「메이어」여사에게 「키스」를 했는가 안했는가? 일부기자들은 「키스」를 했다고 보도했으나 다른 인사들은 아니라고 엇갈린 주장을 하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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