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안보문제와 박동선 사건 혼동말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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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로버트·버드」미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의회가 박동선 사건 때문에 「카터」대통령의 8억「달러」군사원조법안을 거부한다면 그것은 중대한 실책이라고 경고했다. 「버드」의원은 29일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의회의 공기로 봐서 8억「달러」에 대한 표결에서 그 법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미국은 박동선 사건과 한국의 안보문제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버드」의원은 군사장비 이양을 위한 8억「달러」의 원조법안은 한국의 안정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미국의 이익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원 본회의는 31일 윤리위가 제출한 결의안을 토의하고 표결까지 할 예정이다. 그 결의안은 한국정부가 박동선 사건조사에 충분하고 아낌없는 협조를 하라고 촉구하는 것이다.
또 「버드」총무와 「하워드·베이커」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는 「카터」대통령에게 공동으로 공한을 보내 박동선 및 한국정부의 협력을 얻어내도록 가능한 모든 외교노력을 경주하도록 촉구하면서 『한국의 안정은 동북아지역 전체와 우리들 자신에게 중요하며 그 같은 안정은 한미양국정부의 계속되는 협력과 상호이해에 의해 최대한증진하고 보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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