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창의·노력 절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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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남덕우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5일 전경련·대한상의 등 경제4단체가 초청한 간담회에서「세계 속의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으며 이와같은「한국경제의 국제화」시대에 대비해 민간기업의 창의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남 부총리는 최근「유럽」각국과 경제협력문제를 토의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선진각국은 이제 한국을『제2의 일본』으로 여기고 있으며 4차 5개년 계획에 따른 공업화방향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는 등 이제 한국경제도 정부 주도형 경제발전에서 민간 주도형으로 전환될 시기가 왔다고 강조했다.
남 부총리는 먼저 선진국과의 자본협력 면에서 앞으로 상업차관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될 것이므로 민간기업 스스로가 외국정부나 기업을 상대로 교섭을 벌이고 정부는 뒷받침만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상품교역 면에서 날로 높아가고 있는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 경향으로 무역장벽은 날로 높아질 것이 예상되지만 기업과 정부가 힘을 합쳐 비「쿼터」품목의 개발, 새 시장의 개척, 상품의 질적 향상 등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며 금년의 1백억「달러」수출목표는 무난히 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제경쟁력을 배양하기 위해 조속히 인재를 양성할 것과 수출극대화, 수입대체를 촉진하기 위해 중화학공업을 육성하는 등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남 부총리는 부가가치세는 예정대로 7월부터 실시하겠다고 말하고 이에 따른 2차 예비연습이 곧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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