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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인책론 밀고 나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24일 의원총회 참석을 위해 모처럼 국회에 모인 신민당 의원들은 정일형 의원의 퇴직사태를 놓고 △총사퇴론 △지도층 사퇴론 등 각인 각설을 전개.
문부식 의원 등이 총사퇴론을 거론하자 노승환 의원은 『책임질 사람만 물러나야 한다』고 했고 황호동 의원은 『그만두겠다는 사람만 그만두라』며 총사퇴론을 반대. 총회는 정일형 고문의 고별사로 시작. 정 고문이 고별사를 끝내자 의총은 송원영 총무의 제의로 정 고문을 전송하는 애국가를 제창.
이어 정 고문은 만세를 선창하고 신민당 대표실을 거쳐 의사당을 떠났다.
당의 진로와 관련, 의원들의 발언이 불꽃을 튀겨 의총은 점심도 거른 채 하오까지 「마라톤」 회의를 진행, 정해영 의원 같은 이는 『빨리 당수습을 하라』고 공격.
이날 국회에는 신민당 의총 탓인지 의사당 안팎 경비가 강화돼 출입자 검문을 철저히 했고 정일권 의장, 김용태 공화당 총무 등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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