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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재배치" 이후 영등포일대 공장값 껑충|냉연강판 5천톤 낙찰…재기다진 연합철강|「롯데」도 뛰어들어|빙과류 4파전예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수도권 인구재배치 계획에 따라 강북지역에 설정된 성수동 창동 의정부 도농 팔당 등 모든 공업지역을 없애고 수도권 내에서는 새로 공장을 짓지 못하게 한다는 발표가 있자 영등포 공업지역에 들어 있는 공장 값이 며칠 사이에 평균20%나 뛰어올랐고 앞으로 계속 오르리란 얘기.
구로동 문래동 당산동등 공장지대 복덕방에 따르면 공장을 처분하고 안양 부천 오류동 등 변두리 땅값이 싼 곳으로 옮기려던 사람들이 매각 의뢰를 철회하고 있으며 이미 매매계약을 체결했던 사람들도 계약을 취소하는 사태를 빚고 있다는 것.
국제상사가 인수한 연합철강(대표 양정모)은 최근 냉연강판 5천t의 자유중국 국제입찰에서 낙찰하는 등 업무를 완전 정상화했다.
연합은 지난 1월과 2월 금융제재 조치를 받아 거의 붕괴 상태에 빠졌던 국내 대리점망을 재정비하는 한편, 지난 10일 자유중국이 실시한 국제입찰에서 C&F 1백42만8천6백「달러」로 5천t을 낙찰, 오는 5∼6월에 수출키로 하고 부산공장의 가동률을 1백%로 올려 영업활동을 완전 정상화한 것.
또 2·4분기(4∼6월)는 수출계획을 9만t으로 잡고 상담을 진행중인데 다음주에는 계약이 확정될 것이라고
73년부터「아이스크림」생산을 추진해 온「롯데」제과(대표 유창순)가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아이스크림」을 생산, 시판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빙과류업계는 5백억원 시장을 놓고 기존 해태제과·대일 유업·삼강산업에「롯데」까지 참전한 치열한 4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당초 기존 3대 업체는 출혈(?)경쟁을 지양하자는 의견을 각기 내세워 왔으나「롯데」가 기존시장을 잠식해올 경우 나머지3사가 점잖게 앉아만 있을 수는 없는 형편이기 때문에 판매경쟁은 오히려 더 치열해지리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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